메르스 확진자, 1명 늘어 166명…사망자 1명 추가돼 총 24명 '치사율 14.5%'

'메르스 확진자 166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명이 늘어 모두 166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총 24명이 됐으며 전체 격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기준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66명"이라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112명 가운데 16명은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새로 추가된 166번(62)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한 가족으로 자세한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날 역학조사가 진행됐던 165번(79) 환자에 대해서는 지난 5~6일 76번(75·여·6월 10일 사망) 환자가 내원한 강동경희대병원에 6~13일 사이 투석을 받기 위해 내원했던 환자로 조사됐다.

신규 사망자는 120번(75) 환자로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확진자의 치사율은 14.5% 수준으로 올라갔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6번(43세), 32번(54세), 39번(62세), 57번(57세), 70번(59세), 138번(37세) 등 6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30명으로 증가했다.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전날 대비 12%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반전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메르스 격리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12일 이후 두 번째다.

전체 격리자는 전날보다 799명 줄어든 5930명이며 이 중 자가 격리자는 5161명, 병원 격리자는 769명이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043명이 늘어난 553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