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시작해야 할 ‘골든타임’ 언제?

최근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 중에는 이미 탈모 중기를 넘어선 경우가 제법 있다. 이들 환자 중에는 이미 탈모치료에 실패했거나 스트레스성 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등으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 사람도 있다.

모든 병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이는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치료가 행해져야 하는 제한시간을 뜻한다.

탈모치료도 마찬가지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지거나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보통 성인의 머리카락 개수는 약 8만~10만개 정도이다. 정상인을 기준으로 휴지기에 약 60~70개 가량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가 빠지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또 머리를 감았는데 머리가 주저앉거나, 머리 뿌리에 힘이 없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여성의 경우 두피가 보이기 시작하는 때가 치료에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한 후에는 그만큼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탈모로 의심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탈모 특화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 초기라면 약물로도 간단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주사, 트리플젯 등을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모낭씩 옮겨 심는 모낭단위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