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던 내수회복세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지난 5월 하반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4일 "메르스 환자 수가 확산되기 전인 5월 상반월과 메르스 환자 수가 확산된 직후인 5월 하반월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공과금 업종을 제외하고도 각각 8.1%, 3.2%로 5%p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스 최초 확진환자는 5월 20일 발생했다.
여신협회는 메르스 불안에 의료업종, 여행 · 항공업종, 학원업종의 5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해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큰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5월 한달간 의료업종 카드승인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으나 5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여행 · 항공업종의 경우 5월 한달동안 7646억원이 승인돼 전년동월대비 5.6% 늘어난 반면 5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9% 줄었다.
또 5월 중 학원업종은 1479억원의 결제가 이뤄져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으며 5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8.3% 낮았다.
여신협회는 전년동월대비 5월 상반월 영업일수가 작년 9일에서 올해 10일로 늘고 5월 하반월 영업일수가 작년 11일에서 올해 9일로 줄어든 것도 상하반월 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차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