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 <사진: 영화 '연평해전' 스틸컷>
'제2연평해전 13주년'
지난 2002년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맞붙어 6명의 전사자를 내고 격퇴한 제2연평해전이 13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록한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1013개 스크린에서 43만 9958명 관객을 모으며 '쥬라기 월드'와 '극비수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43만 8350명이다.
'연평해전'은 지난 24일 개봉한 뒤 30~40%의 매출액 점유율을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가 대작인 '쥬라기 월드'에 밀리지 않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극비수사'도 '쥬라기 월드'보다 더 적은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연평해전' 개봉 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한편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한일월드컵 3, 4위전이 펼쳐지던 날 오전 서해 연평도 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 등이 출연했으며 김학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이 영화에 대해 북한 측은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날조한 불순반동영화이자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비판하기도 했으나 흥행성적은 순항을 거듭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