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수신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연 1.75%
기준금리는 3개월만에 추가로 내리며 1%대의 초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금리는 3%대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전달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연 3.27%를 기록했다.
3.21%였던 3월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2.96%까지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06%로 4월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2월 이후 3개월 만에 3%대 재진입했다.
지난달에는 가계대출을 포함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71%를 기록했고, 예금은행 전체 대출금리 역시 0.20%포인트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은 3월과 4월 평균대출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끝나면서 금리를 낮췄던 요인이 사라진 것이 대출금리의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1.75%였다.
이 때문에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격차는 1.81%포인트로 0.23%포인트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