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드로이드
시장에서 주력으로 자리한 스마트 폰에 탑재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대한 쓰로틀링(throttling)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7420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IT전문 블로그 미디어 모바일드로이드가 A8(아이폰6), 엑시노스5433(갤럭시 노트4), 액시노스7420(갤럭시S6), 스냅드래곤805(갤럭시 노트4), 스냅드래곤808(LG G4), 스냅드래곤810( HTC One M9),인텔 아톰Z3580(에이수스 젠폰2)에 대한 쓰로틀링 성능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
모바일 성능 측정 도구인 긱벤치(Geekbench)에서 CPU(중앙처리장치)의 최대 및 최저치 점수 상관관계를 기준으로 비교했으며 애플의 A8이 10%를 약간 넘는 감소율로 가장 우수한 상태를 보였다.
반면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7420의 경우 43%에 가깝게 줄어들어 전작인 엑시노스5433보다도 큰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보다는 감소율이 적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발열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은 65%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여 발열에 따른 성능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대치와 최저치의 평균치를 비교했을 경우에도 애플의 A8은 거의 0%에 가까워 쓰로틀링과 관계없이 언제나 동일한 성능을 구현, 우수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평균값에서는 LG전자 G4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08 역시 우수한 성능으로 LG가 G4에 스냅드래곤810 대신 808을 선택했는지를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420의 평균 편차는 10%로 비교대상 7개의 중간에도 끼지 못했다.
특히 스냅드래곤810은 평균 편차에서조차 30%에 근접하는 감소율을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충분했다.
한편 쓰로틀링이란 휴대폰의 가동으로 일정온도 이상 열이 발생하는 경우 CPU 혹은 GPU의 클럭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춤으로써 발열을 줄이는 방법을 말하며 이에 따라 기기의 성능도 감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성능측정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쓰로틀링을 해제하고 측정하기 때문에 쓰로틀링 상태에서의 점수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쓰로틀링을 해제하면 발열에 불구하고 CPU나 GPU의 클럭 스피드가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