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병기 <사진: MBN>
유승민 이병기
3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만났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의 속개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선 뒤, 미리 와 앉아 있던 이 비서실장을 발견하고는 곧장 다가갔다.
유 원내대표가 "아이고 인사가 늦었다"며 고개를 숙여 악수를 청했고 이 비서실장도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고생하십시오"와 "네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유 원내대표는 곧바로 뒤돌아 운영위원장석으로 갔고 이 비서실장은 답변석에 앉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는 회의 진행에 관한 발언을 주로 하고 이 실장에게 직접적인 말을 건네지 않았다.
이 실장 역시 국회법 개정안으로 인해 불거진 '유승민 사퇴'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오늘은 청와대 결산보고 자리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이 실장은 운영위 개최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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