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서 최종 승소…"공영성 회복 위해 뛸 것"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던 이상호 전 MBC 기자가 최종 승소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해고는 무효이고 2013년 1월부터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상호 기자의 해고가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라 무효라고 본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MBC가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했고 선거 전날 보도 예정"이라고 폭로해 MBC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대법원의 판결 직후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잘리더라도 바른말하라는 격려로 삼겠다"며 "MBC 공영성 회복을 위해 더 뛰겠고 언론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대안매체들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