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외형 214.8% 성장, 순이익은 142% 신장
롯데리아가 베트남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지인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패스트푸드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중 해외에서 가장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롯데리아는 베트남 내 약 210 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특히 현지의 식문화를 분석해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의 영업실적은 해마다 큰 폭의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약 680억원으로 전년도 490억원 대비 38.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매출 216억원 대비 464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이 무려 214.8%에 달한다. 3개년 연평균 71.6%의 놀라운 성장세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34.9억원을 기록, 지난 2011년 6.6억원 대비 무려 428.8%나 급증했다. 3개년 평균 연 142.9%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1년 6.6억원, 2012년 16억원, 2013년 32.1억원, 지난해 34.9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는 우상향의 선순환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 양질의 고용창출, 무료급식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선보인 닭고기·밥으로 구성된 ‘껌 티카’에 대한 높은 호응과 유소년 축구대회 주최 및 미니축구장 건립, 정기 무료급식 행사, 교육 시스템 도입을 통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채용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롯데리아, 대학생 글로벌원정대 베트남 원정...현지 기부 활동 펼쳐
◆…베트남 원정 통해 현지 기부 활동 펼친 롯데리아, 글로벌원정대
롯데리아의 현지화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원정대 10팀(30명)이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원정 활동을 떠났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 롯데리아 서포터즈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베트남 현지에서의 롯데리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베트남 현지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일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에서 매월 1회씩 정기 무료 식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밥퍼’의 무료 배식 활동에 동참하며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따스한 온정을 전달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인들의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미션 중 ‘물물교환 및 플리마켓’ 수행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롯데리아 좋은 세상 만들기 모금액 일부를 지원해 총 2억동(한화 약 1천만원 상당)을 기부, 베트남 현지 롯데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역할에 그 의미를 더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원정대 베트남 원정은 베트남 현지인과의 소통과 나눔을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시장에서 버거킹, 맥도날드의 시도 때도 없는 무차별 가격 할인 등 두 글로벌 브랜드의 협공에 고전중인 롯데리아가 베트남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어떻게 써나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