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현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전쟁 중입니다.
국민들은 병원 내 감염관리 체계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되었고, "치과는 메르스에 안전한가?" 라는 물음에 안전하다고 결코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치과병의원에서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감염성 질환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되기 전에 평소 생활에서 각자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진료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에어로졸이나 파편, 오염된 기구 등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의료종사자들의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요합니다.
치과진료기관의 감염관리 시스템에 대한 안내를 통해 독자들에게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믿음을 드리고자 하며, 혹시 메르스로 인해 치과진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치과진료 중 환자의 구강으로부터 미생물이 튀어 오염이 될 수 있는 경로는 치과기구나 손가락과의 직접적 접촉이나 50㎛ 또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그 이하의 입자들로 구성되는 감염성 에어로졸 그리고 50㎛ 또는 그 이상 크기의 물방울이 튀기는 것입니다.
모든 치과병의원에서는 에어로졸 관리를 위해 핸드피스에 사용되는 용수의 수질을 먹는 물 수질 정도의 기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매 환자마다 핸드피스 멸균을 실시하고, 사용한 기구는 소독과 멸균을 하고, 진료실 장비는 표면소독과 표면 덮개를 이용해 철저히 감염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치과병의원에서는 감염성 에어로졸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보호장구(진료복, 장갑, 마스트, 보안경, 안면보호대 등)를 사용하고, 치료부위에는 개별 격리를 통해 감염성 에어로졸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진료 전에는 미리 소독제로 구강양치를 시행하여 예방적 효과를 유도하고, 발생하는 감염성 에어로졸은 석션장치와 고성능흡입장치를 적용하여 줄이고 있습니다.
치과병의원의 중심인력인 치과위생사는 학교교육과정에서 감염관리와 관련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감염관리의 중요성과 관리방법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또한 치과위생사는 접수대와 진료실에서 환자를 가장 먼저 대하고, 자주 접촉하며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감염관리 규정과 지침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료실에서 실천하는 감염방지 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숙지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7만여명의 치과위생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메르스를 비롯해 감염성 에어로졸 질병 전파의 위험을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치과진료기관에서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삶을 응원하며 구강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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