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최근 과일 맛 감자칩 레이즈, 과일 품은 아이스바, 칸초 바나나 맛 우유에 이어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출시하는 등 과일에 흠뻑 매료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 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최근 FTA의 영향으로 다양한 수입과일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과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롯데제과가 과일맛을 입힌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0일 생생한 4가지 과일을 담은 아이스 바 ‘리얼팜(Real Farm)’을 선보였다. 리얼팜은 요거트가 들어있는 아이스 바 속에 입 속에서 씹힐 정도로 크게 슬라이스 된 딸기와 망고, 파인애플, 키위 네 가지 과일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특히 과일맛 향과 시럽이 아닌 진짜 과일을 넣어 아이스 바를 베어 물 때 네 가지 과일을 아삭하게 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생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포테이토칩 ‘레이즈(Lay’s)에 딸기, 바나나, 사과의 과일맛 양념 가루를 담은 봉지를 제품 겉봉에 부착해 레이즈의 맛을 다양화한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칸쵸바나나맛 우유’ 등도 선보였다.
또한 지난 16일엔 ‘바나나 먹은 감자칩’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짭짤한 감자칩에 달콤한 국내산 아카시아 꿀과 향긋하고 상큼한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더한 스낵이다. 튀기기 전 오븐에 굽는 과정을 추가해 감자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 지방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바나나 먹은 감자칩’의 지방 평균 함량은 100g당 약 22%로, 시중의 감자칩 제품들에 비하면 지방함량이 약 30% 낮으며,
또한 스낵 모양이 나뭇잎처럼 길쭉하고 볼륨감이 있으며, 스낵의 표면에 기포처럼 동그란 모양이 퍼져 있어, 평평한 면의 스낵을 베어 먹었을 때보다 감자칩의 바삭한 식감이 도드라진다는게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바나나가 판매량 기준 4년 연속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 1위로 선정된 점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열대과일 등 다양한 과일맛을 혼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바나나 먹은 감자칩’이, 지난 2월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꿀먹은 감자칩'에 이어 과일맛 감자칩 시장에 돌풍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