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경영분석 전문기관인 '팜스코어'가 최근 보도한 '국립대학교병원 70% 재무구조 불안정'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팜스코어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부채 및 자기자본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의 70%가 불안정한 재무구조 속에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국립대병원의 재무상태는 보도내용과 달리 '의료기관회계기준규칙'과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제도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적정수준의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병원의 재무제표를 일반기업과 같이 자산, 부채, 자본 총액 금액을 단순 대입해 경영분석 시 심각한 왜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팜스코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립대학교병원 14곳 가운데 '자기자본비율이 하위 5개 병원'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부채비율 상위 5개 병원'에 서울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립대병원 재무 특성상 '고유목적사업준비금'과 '의료발전준비금' 등의 '준비금'은 자본 성격이지만, 회계처리상 부채항목에 계상함으로써 부채비율이 높게 보여진다는 것이 서울대치과병원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대치과병원은 "준비금의 회계처리 제도는 경영성과의 왜곡표시 문제로 인해 이미 국회와 보건복지부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원의 경우 법인화 이후 운영기간이 타 기관에 비해 짧아 자본 누적금액은 적은 반면, 성장과 투자를 위해 설정한 준비금은 많아 부채비율은 높게, 자기자본비율은 낮게 나타나는 착시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이 정정 보도한 '준비금 조정 전후 부채 및 자기자본비율 변화'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국립대치과병원이 국립대병원보다 준비금으로 인한 왜곡이 크게 나타나며, 부산대치과병원의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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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금 조정 전후 부채 및 자기자본비율 변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