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직장인 대상 '스마트 픽업' 도입 열풍
대기 시간 감소 등으로 시간 부족을 겪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끌어
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를 진행한 후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물건을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주문을 위해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제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이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대기시간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매장 입장에서도 사전 주문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론칭한달 만에 주문 3만 건 돌파!...배스킨라빈스,‘해피오더’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일 모바일 주문 예약 시스템 ‘해피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사전에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고,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원하는 매장,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선택까지 가능해 매장에서 제품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서비스 론칭한달 만에 누적 주문 3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배스킨라빈스의 ‘해피오더’ 서비스는 수령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SMS)가 전송되어 지인들에게 선물 기능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매장에 들리지 않고도 찾아가는 ‘스마트 픽업데스크’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수령하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롯데닷컴' 이나 '엘롯데'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스마트 픽업'을 선택한 후, 원하는 지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곳에 '스마트 픽업 데스크'를 운영, 매장까지 직접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스마트 픽업 데스크'에서는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픽업 서비스 및 수선 접수', '스타일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소공점을 비롯하여 부산 광복점, 대전점, 청량리점, 인천점에서 운영 중이다.
할리스커피, 주변 매장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시럽오더’
할리스커피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주변매장 검색은 물론 주문, 결제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SK플래닛의 모바일 선 주문 결제 서비스‘시럽 오더’ 서비스를 지난 23일 선보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가장 가까운 할리스커피 매장을 선택해 마시고 싶은 메뉴를 주문 및 결제하면 고객에게 픽업 알람이 전송된다. 결제방법도 신용카드 외 페이핀, OK캐쉬백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미노피자, 나만의 피자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마이 키친’
도미노피자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DIY 주문서비스 '마이키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앱이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직접 도우와토핑, 소스 등을 재료 리스트에서 골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고,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릴 수 있다.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 과정에 재미 요소를 부여했으며, ‘방문포장주문’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지정해 제품을 픽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