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全산업생산 0.5%↑…소매판매 3.7%↓
지난달 광공업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5월에 비해 0.5% 증가하는 등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의복,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소비는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5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 늘었다.
우선 6월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2.0%p 증가한 75.2%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특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5월)보다 3.7%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을 포함한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부진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작년 4월(-0.8%)보다 훨씬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3.8%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3.9%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p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