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아시아 주축으로 세계 전역에 대한민국 토종 커피 문화 알리는데 앞장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설빙 등 해외 진출 가속..이디야커피도 태국 시장 조사
국내 토종 커피브랜드들이 한류 커피 전파를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우리나라 연간 커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해 성인 1인당 484잔에 달할 정도다. 어느새‘커피 공화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 커피 시장의 성장은 커피 브랜드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피 플러스 알파로 국내에 탄탄하게 자리 잡은 토종 커피 브랜드들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다진 초석은 이제 해외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탐앤탐스, 최근 말레이시아 진출…중국, 미국, 몽골 등 8개국에 54개 매장 오픈
◆…탐앤탐스 말레이시아 1호점 ‘퀼시티몰(Quill City Mall)’점을 방문한 현지인들
탐앤탐스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퀼시티몰’점을 신규 오픈했다. ‘퀼시티몰’점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 문화공간인 ‘퀼시티몰’에 위치하고 있으며, 쇼핑, 레스토랑,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
더운 날씨로 주로 시내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모이는 만큼 이 곳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도 유명하다.
‘퀼시티몰’점은 국내 대표 인기 메뉴인 커피와 허니버터브레드, 프레즐 등을 도입해 탐앤탐스의 문화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는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이 일년내내 고온 다습해 탐앤치노나 스무디 등 아이스 음료의 인기가 특히 높다.
탐앤탐스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최근 몽골 6호점과 태국 27호점을 오픈했으며, 8월 중 몽골 7, 8호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도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티에 ‘할리스커피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다.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되며 국내에서 쌓아온 17년 커피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위기 있는 공간, 최상의 메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카페베네 몽골 10호점 내부 전경
국내 토종커피 창시자로 평가받는 카페베네는 최근 울란바토르 바얀골 거리에 10호점을 개점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페베네 몽골 10호점 산사르(Sansar)점은 몽골 내 7번째 가맹점으로 수도 울란바토르 서남단의 바얀골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산사르 센터 1층에 입점했다. 매장은 총 24평 규모로, 40석의 좌석을 비치해 쾌적한 공간을 선보였다.
이번 10호점 개점을 통해 카페베네는 몽골 내 커피 브랜드 1위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는 것이 카페베네 측 평가다.
지난 3월, 첫번째 가맹점을 오픈한 이후 활발하게 가맹 영업을 전개한 결과 맥스몰, 훈누몰 등 몽골 내 대형 쇼핑몰 및 오피스 건물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란바토르 근교 국립공원에 간이부스 형태의 임시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 14호점 계약을 완료하고 개점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 직영 및 가맹 매장을 포함, 총 20개점을 운영해 몽골 커피 문화를 리딩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디야커피는 태국 시장 진출을 통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 고위 관계자을 태국에 보내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고, 설빙은 한국적인 디저트를 무기로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운영 중에 있다.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는 “최근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주축으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진일보한 한국의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탐앤탐스 역시 중국, 몽골, 미국, 태국, 필리핀 등 전세계 54개의 매장을 운영, 커피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탐앤탐스의 메뉴와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해외 각지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