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향후 2년간(2016년~2017년)에 걸쳐 약 8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금피크제가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유일한 방안은 아닐지라도 차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215개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안)을 마련 중이고, 101개 기관이 노사협의 등 절차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11개 기관은 이미 도입을 완료한 상태다.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는 4대 구조개혁 중, 노동과 공공분야 모두에 해당되는 핵심과제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규모 기관 위주로 진전이 있었지만, 8월에는 LH, 철도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노사 합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개선계획과 관련해서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과도한 복리후생비, 비정상적 관행들을 국민 눈높이 기준에 맞춰 바꿨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0억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했다"며 "방만경영 정상화는 일회성으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새로운 제도와 관행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