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간편 영양 간식제품이 뜨고 있다.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먹는 즐거움만한 게 없다고 하지만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는 ‘만들고 먹고 치우는’ 과정이란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는 손쉽게 먹고 치울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이 뜨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최근 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불편함은 줄이고 맛과 영양은 살린 순대, 계란찜, 요거트 과자, 냉동과일, 얼려먹는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길거리 음식 순대부터 계란찜, 요거트 과자, 냉동 과일 등 다양하게 출시
◆…통순대핫바(좌), 자연원의 ‘5無과일 얼려먹는 유기농 딸기’(우)
천하장사로 유명한 중견식품기업 진주햄에서는 대표적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순대를 핫바 형태로 새롭게 만든 신개념의 영양간식 ‘통순대핫바’를 출시했다.
‘통순대핫바’는 길거리 포장마차, 분식점에서 먹을 수 있었던 순대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순대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매운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청양고추를 첨가해 느끼한 맛을 잡은 것도 장점으로 간식과 술안주용으로도 제격이다.
계란찜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편의점 GS25는 계란 생산 전문업체인 청계원•이레팜•세양과 협업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계란찜 세트’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용 용기, 계란(2개), 밑간이 되어 있는 육수, 야채 후레이크 등이 모두 들어 있어 내장된 숟가락으로 계란을 깨어 풀고 육수와 후레이크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따뜻한 계란찜을 쉽게 즐길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족들을 위해 과일을 통째로 얼린 과일 간편식도 등장했다.
편의점 CU의 천연냉동과일 ‘트로피칼망고바’는 천연과일 망고를 깨끗하게 세척해 그대로 냉동한 상품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즙이 흘러내리는 불편을 없애 여름 간식으로 인기다.
이 외에도 매일유업은 요거트를 과자형태로 만든 신개념 제품 ‘맘마밀요미요미 한입 쏙쏙 요거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제형 특성상 떠먹기 불편했던 요거트를 과자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고 맛있게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결 건조공법을 이용해 과자형태지만 입안에서 잘 녹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스탠딩 지퍼 파우치형으로 보관과 휴대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시원함에 맛과 영양까지...쿨 디저트류도 인기
◆…복음자리의 아기랑소곤소곤 유아스무디
연일 열대야와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아이들을 위한 시원함에 맛과 영양까지 갖춘 ‘쿨’ 디저트들도 각광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냉동실에 넣어 샤베트, 아이스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빙과류 대체품으로 제격이다.
복음자리의 유아간식 브랜드 ‘아기랑 소곤소곤’의 ‘유아스무디’는 차게 해서 먹는 파우치 형태의 스무디 제품이다.
현미쌀을 바탕으로 단호박, 배, 사과&당근, 망고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유기농 현미와 국산 단호박·배·사과를 사용했다. 특히 일반 현미보다 쌀눈 크기가 4.3배 큰 가바현미를 원재료로 사용해 성장발육을 돕는 영양분이 풍부하다.
현미가 부드럽게 씹히는 스무디 식감이 특징으로, 이유식의 진행과정을 고려해 8개월부터 월령별로 과일과 채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호박과 배 스무디는 8개월 유아부터, 망고스무디와 사과&당근 스무디는 12개월 유아부터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가격은 파우치 당 1700원이며 백화점 및 할인마트, 온라인몰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스 요거트 제품이다. 냉동실에서 얼린 뒤 슬러시처럼 녹여먹는 형태의 파우치 음료로,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다 비타민 B6•B12•D3•C와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 5종을 함유하고 색소와 트랜스지방은 빼 안심하고 건강하게 영양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200원.
자연원의 ‘5無과일 얼려먹는 유기농 딸기’는 국산 유기농 딸기를 첨가물 없이 그대로 갈아 과육이 느껴지는 상큼한 슬러시 제품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 하에 재배한 깨끗한 원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파우치 그대로 냉동실에 얼리면 사각사각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과일화채 등에 넣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0개입 1만1000원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청과브랜드 돌(Dole)은 프리미엄 열대과일에 부드러운 다크초콜릿을 코팅해 얼린 신개념 과일 디저트 ‘디퍼 시리즈’ 2종을 내놨다.
엄선한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얼린 것으로, 과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 없이 아이 간식으로 먹이기 좋다. 가격은 한 봉당 12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