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구 1000만 시대 … 경쟁적 사회구조가 탈모 불러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 탈모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남과 비교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려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바쁜 업무로 식사를 자주 거르면 모발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힘을 잃은 모발은 가늘어지고 결국 탈모로 악화된다. 여성들이 다이어트 후 탈모가 심해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스트레스도 탈모의 주요 악화요인이다. 인과 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탈모의 주된 악화 인자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한번 시작된 탈모는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처음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정답은 병원을 찾는 것이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악화되지 않고 빠진 머리숱을 되돌릴 수 있다.

탈모 초기에는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엘크라넬 등 약물만으로 간단히 치료된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조혈모세포(PRP) △두피스케일링 등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변에 직접 주사한다. 주사시 미세침이 달린 메조건(meso gun)을 사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으며, 1회 시술 시 수백 곳에 주사할 수 있다.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를 개선한다. 어떤 부위나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진다. 주로 초·중기 환자의 치료법이지만 진행된 환자에게 보조적 치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1주일에 한번 약 12분 동안 전자기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며, 시술 시 마취가 필요없는 게 장점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시술 후 6~8주가 지나면 탈모되는 머리카락 수가 줄어들고 모발 가늘어짐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5~18주 후에는 발모가 촉진된다.

탈모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숙면, 건강한 식생활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명상, 음악감상, 독서,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