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초콜릿커피앤드에서 선보인 파베생초콜릿
커피와 환상의 조합 이룰 식음료업계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초콜릿 주목
작은 사치, 로케팅 등 소비행태 변화 따라 초콜릿 시장 확대 가능성
커피가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당연한 소비가 된 지금, 커피와 환상의 조합을 이룰 새로운 디저트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초콜릿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작은 사치(small luxury), 로케팅(rocketing, 소비 극화)등 외식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 성장세가 무섭다.
업계 추산 지난 2013년 기준 국내 초콜릿 시장은 약 5700억원 규모로 2010년 3830억원과 비교 50% 가까이 성장했다. 수입량도 늘어 2013년 초콜릿 완제품 수입액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12.7% 증가했다.
현재 가공형태의 초콜릿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작은 사치, 로케팅 등 외식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소비행태의 변화와 더불어 초콜릿은 커피, 홍차, 와인, 위스키 등과 궁합이 좋아 다양한 형태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해외 브랜드 국내 진출 활발...수제초콜릿 선보이는 국내 브랜드도 생겨나
이렇듯 초콜릿 시장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다.
201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벨기에 브랜드 ‘고디바(GODIVA)’는 2개의 매장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고디바는 초콜릿 단품 1개의 가격이 3~4천원 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초콜릿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본의 로이즈(ROYCE) 초콜릿 역시 국내에 불어 닥친 직구 열풍 속에 주목 받게 된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다.
프랑스어로 벽돌을 뜻하는 파베(pave)초콜릿이 로이즈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깊은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파베초콜릿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제과가 인수한 길리안(Guylian), 스위스 브랜드인 레더라(laderach)등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수입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벨기에, 스위스산 프리미엄 재료를 가지고 100% 국내 기술로 수제 초콜릿을 선보이는 한국 기업의 도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론칭한 디초콜릿커피앤드는 초콜릿 장인인 쇼콜라티에가 국내서 직접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매장에 공급한다. 쉘(Shell)초콜릿, 파베(pave)초콜릿 등 다양한 수제 초콜릿과 더불어 초콜릿을 기반으로 만든 음료만 메뉴 중 30%가 넘는다.
특히 디초콜릿커피앤드는 벨기에의 최고급 초콜릿 브랜드 칼리바우트 등 프리미엄 재료만을 엄선해 초콜릿을 생산한다.더불어 프리미엄 초콜릿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은 해외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파베생초콜릿의 경우 100% 수제 제작임에도 불구하고 16입 세트를 1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책정, 해외 유명 파베초콜릿의 국내 판매가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
디초콜릿커피앤드를 론칭한 할리스F&B 이지은 마케팅 이사는 “초콜릿의 본고장인 유럽과 최대 소비국 미국의 경우 카카오 함량, 원산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소비문화가 정착했다”며 “국내 커피 시장이 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소비자 수요가 성장, 다변화된 것처럼 초콜릿 시장 역시 정교하고 수준 높은 소비 행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