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강하게 추진해 민간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임금피크제를 빠른 속도로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기재부가 4대 구조개혁 추진의 선도부처라는 적극적 자세로 대통령 담화에 담긴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면서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과제 위주로 공론화·입법화·홍보 등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여건에 대해서는 "메르스 영향이 점차 축소되고는 있으나, 소비·서비스업 등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을 회복시키고 구조적인 소비 부진 추세에서도 탈피하기 위해서는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며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소비심리와 내수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조해 국·내외 홍보를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외 리스크 관리 방안과 관련해 "최근 중국 증시불안, 위안화 절하 등으로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대외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재반 리스크 요인들의 동시 발생 등 향후 발생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정교하게 마련함으로써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관련해서는 이에 다른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균형 있게 감안하고 이러한 정부의 인식이 시장에도 명확히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