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월에도 6월에 이어 상장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도를 지속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2조3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상장채권에 2조6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4조9000억원의 투자금이 국내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주식 순매수·채권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식 순매도 규모는 전월 3890억원에서 2조26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채권 순유출 규모도 전월 5610억원에서 2조2618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됐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은 430조6000억원(시가총액의 28.9%)으로 전월 말 대비 14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외국인의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7월 한 달 동안 영국이 1조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케이만아일랜드와 독일은 각각 8000억원, 3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채권 순유출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월 6000억원 유출에 이어 순유출을 지속했다.
만기 상환규모도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03조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1조3000억원, 미국이 6000억원, 말레이시아가 3000억원 규모로 순유출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스위스가 5793억원을 순투자했고,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1347억원, 516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