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우리 앞에 놓인 경제여건이 그리 녹록치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현 상황을 조속히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고비마다 어렵게 살려온 경기 회복의 불씨가 꺼질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여건에 대해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성장 둔화,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수출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도 노동·금융 부문 낙후성 등 구조적 문제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 등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에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개선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능력과 성과에 따라 채용과 임금이 결정되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구현하고, 재정개혁, 공공기관 기능 조정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규제 합리화,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정원조정 선도대학 도입 등 사회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 재정보강,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야별 일자리 창출, 일자리 경험 제공으로 청년고용절벽 완화에도 힘쓰겠다"며 "이와 함께 신 성장 동력, 주력산업 혁신 및 금융지원 확대로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키고 수출 부진도 적극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 기업 구조조정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가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정 및 국고관리 선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재정운용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