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지난 2분기 9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원으로 2007년 2분기에 1조2806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월말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66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말에 비해 9조4000억원(2.6%) 늘었고, 자기자본도 2015년 상반기 이익잉여금 누적에 따라 3월 말 대비 1조원(2.4%) 늘어난 4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8%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영업 부문별로 보면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3660억원(36.5%) 증가한 1조3696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56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매매 이익은 1조 2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9억원(13.1%)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익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의 소폭 상승으로 채권 운용환경이 악화되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1조2033억원(59.1%) 감소한 8311억원을 기록한 것이 자기매매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전체 증권사 56개사 중 49개사는 1조2170억원 규모의 흑자를 시현했지만, 7개사는 15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