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차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9차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남북한 회담 타결이 증시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증시는 최근의 대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최근 중국 증시 급락 및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 변수의 영향에 따라 우리 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우리 증시는 아시아 역내 주요국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편이고,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도 작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과 대만, 홍콩은 5월 말과 비교해 증시가 각각 30.4%와 23.6%, 22.5%가 빠졌지만 우리나라는 13.5% 하락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임종룡 위원장은 당분간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다며 관련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하고 우리 자본시장 구조를 개편해 외부 충격에 흔들림 없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금융기관에 ▲글로벌 금융시장·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및 공유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오해 및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적시에 적극 공개·설명하고 ▲우리 자본시장이 대외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 편입 등 여러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