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휴면보험금 감축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업계와 함께 휴면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휴면보험금 안내 강화, 휴면보험금 홍보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보업계의 휴면보험금 잔액은 4731억원으로 금융업권 전체 휴면재산 총 1조6000억원 중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만 매년 약 4000억원 가량의 신규 휴면보험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전국 지역별 안내창구를 설치하고 소비자가 휴면보험금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조회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본부와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 5개 권역별 휴면보험금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휴면보험금 안내와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협회와 생보사 홈페이지에는 휴면보험금 조회 메뉴 위치와 크기를 개선하고, 협회를 방문해 보험가입조회를 실시하는 이들에게는 신청에 한해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보업계는 이 사업을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청약부터 휴면보험금 발생까지 단계별로 소비자에게 휴면보험금 안내를 강화하는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생보업계의 휴면보험금 감축을 위한 노력은 이수창 생보협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생명보험 소비자 신뢰제고'의 일환으로 생보산업의 기본은 소비자 신뢰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휴면보험금 수령을 유도해 보험소비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