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 인질극 <사진: YTN 뉴스 캡처>
'순천 아파트 인질극'
전남 순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의 설득 끝에 피해자인 9살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출됐다.
1일 오전 7시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 모 아파트에서 남성 A(56)씨가 알고 지내던 여성 B(44·여)의 아들(9)을 흉기로 위협해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B씨를 폭행하고 B씨의 차량을 타고 가버렸고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B씨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자 그 아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와 함께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방문을 사이에 두고 차분히 대화를 유도하며 A씨를 설득했고 2시간 35분이 지난 오전 9시 35분쯤 A씨는 피해자를 풀어줬다. A씨는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어린이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돼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