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이 4일 최고위원회 폐지를 담은 9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진 = 새정치연합 홈페이지 배너)
◈ 김상곤, 최고위 폐지 혁신안 발표…탈당 움직임 비주류에 '일갈'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4일 당 최고위원회를 해산하고 대표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9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를 폐지하고 대신 '대표위원회'를 신설, 당 대표 1인과 5개 권역의 대표 5인, 여성·청년·노동·민생의 대표 4인, 당연직 원내대표 1인 등 총11명으로 구성하는 안을 내놨다.
당 대표는 기존 선출방식과 같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하지만 권역별 대표 위원은 전국을 ▲서울-제주 ▲경기-인천 ▲강원-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시·도당위원장 중에서 호선(특정한 범위 안의 사람들끼리 투표해 뽑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여성·청년·노동·민생의 대표 4인 대표위원은 전국위원회 선출 규정을 준용하되, 선출 시 최소 기준은 해당위원에 소속된 권리당원이 3000명 이상 일 때 선출한다.
특히 혁신위는 최근 논란이 된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해 혁신을 요구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국회의장의 특수경비 카드화 ▲모든 의원에게 지급되는 정책 활동 보조비, 입법활동 보조비 차등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당 을지로위원회'를 전국위원회로 격상시키는 방안과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도 요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위를 '실패'로 규정하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표를 맡으셨던 분이 폄하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예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9차 혁신안을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가 당을 바꿀 수 있는 제도적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실천 해달라는 취지가 있었는데, 그런 위원회에 대해 성급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공동대표는 전 대표를 맡으신 분으로서, 사실상 우리 당의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보는데,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거듭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회견에서도 탈당 시사를 하는 비주류를 겨냥해 “당의 이름으로 열매를 따먹고 철새처럼 날아가려는 사람도 있다”며 “먼저 반성하고 노력하고 희생하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 朴 대통령 '중국외교' 이번엔 '성공적'…지지율 50%, 세월호 이후 회복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상하이 인근 지역 동표 26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중국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으로 중국의 호의를 받은 이번 외교로 지지율이 50%를 상회,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순방 때마다 ‘사건’이 터졌던 징크스가 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해 "재개관식은 우리 독립항쟁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한중 양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느 "오늘 새롭게 단장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수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임시정부는 1919년 3ㆍ1운동의 결과로 수립된 국내외 8개의 임시정부가 하나로 통합을 이루어 우리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하여 중국 내에 독립항쟁 유적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하이 황푸구 마당로 306로 4호에 위치한 임시정부 청사는 1926년~1932년 항일독립운동의 거점으로서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재개관된 청사는 우리 측이 설계하고 중국 측이 7억원 가량의 공사비용을 전액 부담한 합작품으로 한중 우호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 동표 260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과거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을 향해 "우리의 통일 염원과 정책을 주변에 적극 알려주셔야 중국의 더 큰 협력과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지지도가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날 9월 첫째 주(1~3일 3일간)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54%는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전국 성인 남며 1003명 대상, 휴대전화 RDD방식,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의 ±3.1%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