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합격수기]김세훈씨…삼정KPMG

1.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5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삼정KPMG에 입사하게 된 27살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김세훈입니다. 정확히 2012년 봄을 시작으로 2015년 8월 최종 발표가 나기까지 약 3년의 고시생으로서의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몇몇 합격수기들은 저에게 밥 먹기전 10분의 여유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채워주었으며, 때로는 용기와 자신감을 복돋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웬만하면 무용담 위주의 과장스러운 표현보다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의 공부여정을 체계적이고 사실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글의 대상은 아마도 망치 같은 세법책 앞의 고시생 분들이거나, 막연한 꿈을 안고 이 길에 들어서려는 준비생분들 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까지

2011년 6월 군 생활이 마무리되어갈 즈음, 이 시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처음으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선배들이 사기업에 취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던터라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자격증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인회계사라는 자격증을 선택하기에 앞서 3가지의 조건을 가지고 판단했었는데, 그 중 첫번째는 시험 자체가 100점을 맞아야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수능시절부터 일정 점수 이상은 맞을 자신은 항상 있었는데, 엄청난 고득점을 해야 한다는 제한 아래서는 많이 부담스러워했고 실전에서도 많은 긴장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2014년 1차를 기준으로 일정부분의 상대평가적인 요소가 가미되었긴 하였지만, 평균7할 정도를 맞으면 된다는 사실이 저에게 나름의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두번째는 자격증이 곧 취업으로 쉽게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차피 취업 준비하기 위해서 영어나 공모전 해외연수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 일정 시간을 투자할 바에야 고시생 신분으로 시간을 투자하면 자격증과 직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세번째는 합격한 후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습니다. 아무리 직무적성 검사나 여러 기사들을 접해도 대학생 신분에서 어떠한 직업과 직무가 저에게 맞는지 알기란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기업이나 사회활동을 아직 활발하게 경험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범용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는 자격증에 관심을 돌렸으며, 회계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나중에 어떠한 기업 내 직무에 배치되어도 앞으로 이어갈 커리어에 도움이 되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회계는 ‘경영의 꽃‘ 이라는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회계사가 된 후에 다양한 시야를 갖게 되고 그 때가서 나의 적성에 맞는 방향과 커리어를 이어나가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일을 해보지 않아 이러한 추측들이 맞을지 틀릴지는 몰라도 최소한 3년의 수험생활 동안 저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3. 수험기간 별 공부일지

1) 2012년 5월~6월 : 맛보기는 가볍게

2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서 수험 준비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동안 자유롭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13년 7월 가을종합반에 들어가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중인 12년 5월과 6월에 재무회계와 세법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경영학과 기초필수인 회계원리를 접했을지라도 재무회계와 세법 강의는 너무나도 생소했습니다. 방금 들었던 강의의 기본 예제조차 풀기 힘들었지만 그냥 귀에 흘려보내듯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강의까지 모니터 켜놓기가 목표가 될 정도로 가볍게 들었습니다.

완강을 하고나서 그 당시에는 시간, 돈 낭비했다고 후회했지만, 이 두 달동안의 귀 운동이 나중 종합반 생활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큰 스트레스 같은 것 받지 않고 말 그대로 맛보기 식으로 자칫 외계언어로 들릴 수도 있는 어려운 용어들에 친숙하게 하는 데에만 의미를 두었습니다.  

2) 2012년 하반기 : 아직 나에게 이런 열정이

학원 종합반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세운 계획은 출, 퇴근 시간을 고정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첫 수업에 맞추어 아침 9시에 학원에 가서 저녁 11시에 나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어느 날은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아 일찍 집에 가도되는 상황이어도 계속 학원 강의실에 앉아서 11시까지 있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직 처음으로 고시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율성에 맡긴 유연한 시간 관리보다는 제 스스로 고정적인 타임테이블을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공부를 일찍 끝내고 할 게 없어 학원 강의실에서 DMB로 야구를 보는 한이 있어도 고정적인 출, 퇴근 시간에 적응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3년의 수험 생활동안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에는 11시까지 한 공간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집중에 대한 인내심이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늘어나는 뱃살과 쳐진 엉덩이 살과 함께 말입니다.

위너스 가을종합반의 명칭은 스파르타 반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과목인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법의 같은 경우에는 기본강의가 끝난 후에 오후 수업이 없는 날의 저녁7시부터 객관식 문제풀이가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본 강의에 대한 복습조차 완벽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객관식까지 커버해야하는 종합반 스케줄에 많은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이 시기 기본강의와 함께 객관식을 병행했던 것이 수험 생활 통틀어 가장 중요했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이론공부와 객관식 문제풀이가 다른 분야가 아니고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 공부할 때는, 기본서 이론들을 보며 어디까지가 내가 이론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것이 적정선인지 또는 맞는 방향인지에 대해 확신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경우 객관식 문제들을 보면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학습해야할 방향성을 잡게 되고, 그러고 나면 기본서 이론들이 조금 덜 막연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정적인 공부시간 확보와, 기본서 학습과 병행한 객관식 학습이 봄 종합반에 비해 공부를 늦게 시작한 저에게 경쟁력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서와 객관식을 병행하면서 공부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요일은 반드시 쉬어야한다는 저의 철칙 속에서도 평일의 고정적인 공부시간 확보 덕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3) 2013년 상반기 : 첫 탈락, 그리고 충전

가을 종합반 6개월 동안 위에서 서술한대로 나름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 때문에 가을 종합반부터 시작해도 합격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2차 최소합격자 850보다도 적은 700여명의 1차 합격자를 배출했던 2013년도 1차 시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락은 나지 않았지만 4문제 정도의 차이로 330점에 미달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가장 컸지만 한 번 더 한다면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진 채 13년 1학기(6학기 째)에 복학했습니다. 이 시기에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법 이 세과목의 2차 강의 완강을 목표로 하였지만, 에너지 충전을 명목으로 생각 없이 놀면서 세법과 원가회계만 겨우 완강하는 데에 그치며 상반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4) 2013년 하반기 : 하루를 비우지 말자

한 학기를 충분히 놀았기 때문에 재시 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시금 고시생의 리듬으로 돌아오는 데에 가장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전 공부했던 위너스 독서실에 입실하였습니다. 이미 한 번 모두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했던 상법과, 초시 때 집중하지 못했던 재무관리 기본강의만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동시에 상반기 때 목표했던 재무회계 연습서 강의를 들으면서 연습서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날이 추워지는 11월 전까지는 2차과목인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법은 연습서로만 회독 수를 늘렸고, 상법, 경제학, 재무관리 경영학 등은 객관식 책의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갈때쯤 자연스레 몸이 나태해지기 시작한 시기가 왔고,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힘들었던 터라 이 시기가 고시 생활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음주가 잦아졌고 아침에 고정적인 시간에 출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이 시기에 놓칠 수 없던 하나는 ‘하루를 통으로 비우지 말자’ 라는 다짐이었습니다. 아무리 늦은 시각이라도 우선 독서실에 가서 한, 두 시간이라도 앉아 있으려 노력했고, 그 결과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개인적인 슬럼프는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통으로 비우는 순간 관성이 생기게 되어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5) 2014년 상반기~최종합격 : 오랜만에 맛보는 성취감

14년 1차 전 1, 2월 두 달 동안에는 기출문제 위주로 객관식 문제를 풀며 준비했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서 붙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으며, 시험장에서 1교시를 보자마자 떨어지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을 했고, 탄력을 받아서 동차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무리 3과목의 연습서를 회독했다고 하지만, 4달이 채 안 되는 시기 동안 5과목을 준비하는 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리하여 회계감사는 11시에 퇴근하여 집에 와서 잠을 자기 전까지 목차를 외우면서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너무 정신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기도 전에 6월이 다가왔습니다. 3월에는 세법과 재무관리 4월에는 회계감사와 원가회계 강의를 들었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에는 1차 시절부터 가장 자신이 있던 터라 강의를 다시 듣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기출문제 위주의 학습을 했습니다. 강의는 점심 먹기 전에 3강, 저녁 먹기 전에 3강 씩 해서 듣고 저녁먹고 나서는 들었던 진도를 문제를 풀며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시기에 필수 문제보다 더 압축을 하여 문제들을 체크해 놓았고, 5월과 6월에는 이 체크해둔 문제 위주로 2회독을 더하여 시험 전까지 약 3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원가 1유예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었습니다. 1차 합격과 2차에 나쁘지 않은 결과들을 받아보며 대학교 합격 이후에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기에 뿌듯함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7,8학기를 마무리하면서 틈틈이 유예과목인 원가회계를 연습서 정독의 방식으로 학습한 결과 최종합격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재무회계
회계 관련된 모든 과목의 밑바탕이 되는 과목일 뿐 만 아니라 2차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처음 1회독 및 기본서 학습 시 시간을 더 투자하더라도 깊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말 문제보단 계산 문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계산 문제를 처음 마주했을 때 바로 손을 움직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실전 시험장에서도 계산 문제를 접했을 때 30초 이상 멍하니 문제만 의미 없이 계속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왔을 때 바로 어떠한 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문제 풀기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 사채의 문제를 접할 때, 멍하니 있지 말고 바로 전환권 및 신주인수권 대가를 구하며 사채의 PV 금액을 구하기 위해 계산기에 손이 올라가야 합니다.

이처럼 객관식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보다는 이게 시험장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면서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장에서 활자크기나 문제의 위치, 순서가 다르면 같은 문제라도 낯설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가회계
1차와 2차의 난이도와 문제 형식이 비교적 다른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1차 공부 시에는 기본서에 실려 있는 객관식 문제뿐만 아니라 그 뒤의 서술형 문제를 반드시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서술형 문제 위주로 기본서를 정독하시게 되면 처음 공부 시 기본서 이론을 더욱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2차로 접어들게 되면 문제의 답을 푸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한 문제를 약 2~3장의 답안지로 적어내야하는 서술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가 유예시절, 해설지에 나온 해답을 보고 베껴 쓰기 하는 방식으로 답안지 작성하는 방법을 연습했습니다. 원가의 경우 문제가 가장 크기 때문에 답안지 작성과 문제 풀이 고민이 동시에 얽혀버리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답안지 작성 연습과 병행하여 학습하시길 추천합니다.

세법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암기해야 할 양이 많은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준비 시절에는 객관식 문제풀이 1회독 후에는 워크북 1회독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40문항 중에 거의 50프로에 가까운 18문제 정도가 말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말 문제를 빠르게 풀게 되면 나머지 계산문제를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풀 여유가 생기기에 고득점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세법과 같은 경우 요즘 추세는 작은 문제형식의 여러 소문항으로 물어보아 다양한 문제를 출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1차에 나온 계산 문제를 주관식으로 여러가지 붙여서 출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치중하기 보다는 전통적으로 자주 출제가 되고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파트들을 위주로 필수 문제를 반복해서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재무관리
1차 시험의 경우 기출 문제가 비슷한 형식으로 반복 출제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면 계속해서 의문점이 생기는 과목이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대충 이해하는 식으로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시험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이해를 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과목이 어렵다고 시험 문제가 모두가 어렵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목이 어려울수록 기본적인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리라 믿었고 2차 때에도 필수 문제만 회독 했음에도 또한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는 풀지 않았음에도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CPA 시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고시나 전문직 시험에 출제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객관식 책의 문제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충분히 경제학을 공부했음에도 시험 보기 전에 그 많은 문제들을 커버할 엄두가 나지 않아 덜 준비가 된 막연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첫 객관식 회독 시 쉬운 문제는 제거하고 다른 책의 좋은 문제들은 덧붙여 약 2주 정도에 1회독이 끝날 정도의 분량을 12월 전까지 만들어 놓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1,2월에 적어도 3회독 이상은 하고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충분한 자신감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상법
상법 또한 세법과 마찬가지로 암기해야 할 양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2교시를 성공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상법을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고 세법으로 넘어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상법의 경우 서브노트에 관련이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링크를 걸어놓는 방식으로 강의 복습을 했습니다.

비록 이사회에 관련된 내용은 한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지만, 다른 파트에서도 이사회에 대한 내용이 조금 언급되면 서로 연결시켜 놓아 회독의 후반부가 진행되어도 전반부의 내용이 증발해버리지 않게 만드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 또한 12월이 지나기 전까지 완료 했으며, 1회독에 약 2주 정도 분량으로 단권화 시켰습니다.

회계감사
감사의 경우 3월에 처음만나고 6월에 시험을 봐야하는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의 어려움이나 분량 보다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따라서 하루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집중하기 보다는 하루 내에 자주 틈틈이 공부하여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감사 강의를 들으며,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감사 목차 스터디를 했었는데, 이 스터디를 위해 정규 공부 시간인 저녁 11시 이후에도 집에서 따로 목차 암기를 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침-점심강의-늦은 저녁 이렇게 하루에 3번 감사 과목에 짧은 시간이나마 자주 보았으며, 단어들이 익숙해진 후에는 어렵지 않게 답을 서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