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외면하고 싶다" = 18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새정치 홍종학 의원은 김낙회 관세청장이 면세점 선정 사업자들과 만난 사실이 없냐며 추궁했고, 김 청장은 이를 시인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이 지난 7월 있었던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의 날선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김 관세청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면세점 선정 전)한화 관계자를 몇 번 만났나. 63빌딩에서 식사 자주 하시죠"라는 홍 의원의 질문에 "업체 관계자는 설명을 듣기 위해 선정전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한화 관계자는) 1번 정도 만났다. (63빌딩에서)식사는 2~3번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면세점 선정 발표전 주가가 치솟았던 한화 갤러리아(63빌딩을 면세점 부지로 사용)와의 유착을 염두하고 던진 홍 의원의 질문이었다.
홍 의원은 이어 "업무추진비에 이 같은 내용이 나와있지 않던데 누가 경비를 냈냐"고 물었고, 이에 김 관세청장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 개별적으로 만난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관세청에서 (사전 정보 유출)사고가 났으니 관세청장도 수사 대상이다. 어디서 누구를 만났고, 경비를 누가 냈는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김 관세청장이 대기업 면세점에 유리한 규정(면적 기준 제한이 아닌 점포수 기준 제한)을 지지했기 때문에 2013년 점유율이 84%까지 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면적 기준으로 대기업 점유율을 제한 했다면 지난 7월 시내면세점 3곳을 대기업으로 선정 할 수 없었다는 것. 김 관세청장은 "기여라기보다는 면세점들이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