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2차 검사서도 '음성'…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6명

춘천 메르스

강원 춘천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가운데 현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6명 가운데 5명은 바이러스 음성 판정으로 돌아선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춘천시는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A(25·여)씨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PCR)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결과 지난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데 이어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온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미열과 오한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진료 당시 37.5~38도의 체온을 보였고, 해당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던 중 두바이에 들렀었다.

당국은 "1, 2차 결과 모두 음성이면 최종적으로 메르스 음성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A씨를 퇴원 조치시키고 A씨 가족과 의료진, 병원환자 등 33명에 대한 능동감시도 해제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