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각종 뉴스에서 ‘가을철 탈모를 주의하라’는 보도가 이어진다. 인터넷에서는 ‘탈모예방법’, ‘탈모치료시술’, ‘탈모예방음식’ 등 관련 검색어들이 핫키워드로 떠올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가을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하는 시기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약해진 모발이 휴지기를 거치면서 모발이 가늘어져 쉽게 빠진다.
환절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머리카락을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모발에 비듬과 각질이 쌓이기 쉽다. 장시간 노폐물과 불순물이 쌓이면 두피가 오염되고 세균이 번식돼 두피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다양한 취미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 퍼지면서 20대부터 머리가 빠지는 ‘탈모의 저연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젊은층 사이에선 탈모를 예방하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미네랄, 비타민 등 모발 영양 공급원을 충분히 함유한 식품을 섭취해야 탈모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 인간 모발의 95％ 이상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불규칙한 식생활은 모발로 가는 단백질을 막아 2~3개월이 지나면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질 수 있다.
펑소 검은콩, 검은깨, 두부, 우유, 육류, 어패류,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는 비타민A가 많아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한다. 과일, 녹황색 채소 등도 두피에 좋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발 영양분인 철·요오드·칼슘 등 미네랄이 다량 들어있는 다시마, 미역 등 해초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두피와 모발개선에 효과적이다.
이같은 음식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될뿐 진행 중인 탈모를 치료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미 탈모가 시작됐다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전문의와 상담으로 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