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대표자 사업체 각각 32.5%, 23.6%↑
전국 사업체수 14만개 늘어…소규모업체 '견인'
청년실업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표자 연령이 20대(20~29세)인 사업체 수는 8만3230개로 전년대비(6만7365개) 2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표자 연령대별 가운데 사업체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10대(20세 미만)의 경우도 269개(32.5%↑)로 집계, 전년대비 66개 늘었다.
40~50대가 대표자로 몸담고 있는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구성비는 60대 이상이 1.3%p로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50대 1.1%p, 40대 0.9%p씩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14만개에 달하는 사업체가 새로 생겨났다. 소규모 사업체가 크게 늘면서 전체 사업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사업체수는 381만7000개로, 전년대비 14만390개(3.8%) 늘었다. 종사자수는 1997만명으로 전년보다 79만6825명(4.2%) 늘었다.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체가 늘었다.
1~4인 규모 사업체는 310만여개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5~99인 규모 사업체는 69만7000여개로 전년 대비 6.6%나 늘었다. 반면 100~299인 규모의 사업체(1.9%)와 30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0.9%)는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남성보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종사자는 84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2%(33만9222명)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는 4.1%(45만7603명) 증가한 1154명7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여성이 대표자로 있는 사업체의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말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 및 음식점업(0.7%p↓), 도매 및 소매업(0.3%p↓)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전년 보다 0.2%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