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사진: YTN>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오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36)의 첫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과거 패터슨이 동료들에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97년 사건 당시 이태원 햄버거집 살인 현장에 패터슨과 함께 있던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의 친구 최모씨는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리, 패터슨과 만났다. 패터슨은 그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고 얘기했다. 칼을 들고 흔들면서 자신이 갱스터라고 자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씨는 "그 이후로도 패터슨은 스무 차례 이상 조씨를 죽였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8일 오전 10시 반에 형사합의27부 심리로 미국인 아더 패터슨(36)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사건 발생 18년, 검찰이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지 4년 만에 열리는 첫 재판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의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달 23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사건 당시나 송환 직후 패터슨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