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지하철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모든 역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전철 승강장에서의 추락, 투신 등 안전사고 예방과 지하역사 내 공기 질(質) 개선 효과가 큰 안전문 설치 확대 필요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광역철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단계적으로 설치 중이나 재원문제로 작년까지 34%(총 231역 중 78개역)를 설치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까지 86%를 설치한 도시철도에 비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승강장 안전문 설치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5334억 원으로 올해까지 1134억 원이 투입되고 조기설치를 위하여 2017년까지 4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자체에서 건설·운영중인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도 당초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철 모든 역에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되면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에서 발생하던 사상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하 역의 공기질 개선과 함께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