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 구재이, 사진)는 오는 23일까지 제2기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운영한 마을세무사 제도는 복잡한 세무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거나 과세불복과 관련해 고액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시민들에 대해 마을(동) 단위로 지정된 세무사들이 무료로 세무상담과 권리구제 지원을 해주고 도와주는 제도다.
지난 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별 95개동에서 총 143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했으며,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제2기에는 208개 동이 마을세무사를 신청했다.
제1기에 활동했던 마을세무사도 제2기에 지원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 208개 동에 대한 활동뿐만 아니라 24개 전통시장, 8개 자치구 소상공인회에서도 활동하게 된다는 것이 세고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무, 세무회계, 감사 등에 대해 10명의 전문가 컨설팅단도 구성되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재이 회장을 비롯한 마을세무사 담당 임원단과의 만남을 통해 "전문가인 세무사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고에 감사한다"며 "제1기 마을세무사들 덕분에 서울시가 칭찬을 많이 받고 있으며 올해 208개 동으로 확대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세무상담 뿐 아니라 위탁기관 및 재정투입기관 등에 대한 세무컨설팅 등 시정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구재이 회장은 "그동안 143명의 마을세무사가 열심히 마을세무사의 역할을 수행해 그동안 위상조차 없던 지자체 행정은 물론 국민들에게 세무사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제도 초기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2기 마을세무사로 안정화를 달성해 최우수 민관협력사업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마을세무사 30여명은 마을세무사 홍보스티커를 달고 서울시-동아일보 주최 '서울달리기' 마라톤에 참가해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 마을세무사를 홍보하는 이색적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라톤에 참석한 김세택 세무사는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세무사로 활동하는데 홍보마라톤 행사까지 갖게 되어 매우 즐거웠다"며 "제2기에도 많은 세무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