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현대증권 인수 결국 포기
롯데손보, 23일 단종보험대리점 상품 판매
김영환 "신용카드사 과태료 한도 5000만원으로 늘려야"
유암코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난 22일 방침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는 지난 9개월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다. 이는 오릭스와 자베즈파트너스와의 계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업계 최초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판매한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관련 보험상품의 판매자격을 갖고 해당 보험을 취급할 수 있는 제도다.
이밖에 카드업계에서는 "신용카드사 제재수단을 확충하고 과태료 한도를 50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유암코, 본격 부실기업 구조조정 착수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난 22일 방침을 변경했다.
유암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민간 중심의 부실채권 전문회사로 자산유동화와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맡아왔다.
유암코의 구조조정 방식은 채무재조정을 비롯해 신규자금 지원 통한 기업 정상화,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사업재편, 핵심자산 매각 등 청·파산 절차 등으로 진행된다.
금융위는 유암코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되면 채권은행은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고 기업 측면에서는 빠른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속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릭스, 현대증권 인수 결국 포기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가 결국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다.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자베즈파트너스와의 계약 때문이다. 오릭스가 자베즈 쪽 펀드와 주주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투자자 구성문제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퍼져 있던 반일감정과 파킹딜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킹딜의 경우는 금융감독원에서 아니라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아직 현대증권의 재매각에 대한 향후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주식담보대출 2000억원에 대한 만기가 현대증권의 매각 이후로 연장됨에 따라 현대증권의 재매각이 급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손보, 업계 최초 단종보험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23일부터 업계 최초로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판매한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관련 보험상품의 판매자격을 갖고 해당 보험을 취급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롯데손보는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고객이 구매한 가전제품의 실제 수리비를 보상하는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판매한다.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은 롯데하이마트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기존 가전제품의 A/S 기간 1년에 4년을 더해 총 5년 동안 제품의 실제 수리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단 TV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 총 4개의 상품으로 제한된다.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은 롯데하이마트 잠실, 대치, 양재, 가락, 봉천 등 5개 점포에서 가입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사 약관위반 제재 과태료 최대 5000만원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신용카드사 제재수단을 확충하고 과태료 한도를 50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신용카드사 약관관리·위반에 관한 제재를 신설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신용카드사 약관위반 제재를 업계자율에 맡긴다면 그 제재의 공정성이나 감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약관위반에 따른 500만원 수준의 과태료도 카드업계 규모를 고려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신용카드사 제재수단을 확충하고 과태료 한도를 50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카드사와 카드 이용자 간 권리와 의무는 카드사 약관을 중심으로 규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