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 <사진: YTN 뉴스 캡처>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야당이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 TF팀을 행정예고 전부터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유기홍, 도종환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은 TF 사무실이 있다고 지목된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들은 'TF 구성·운영계획안'을 입수해 공개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건물 출입구를 통제하자 5시간 넘게 대치했다. TF 계획안에는 교육부 공무원을 포함한 21명으로 구성된 팀이 청와대 일일 점검 회의 지원, 여론·언론 동향 파악, 역사교과서 개발 계획 수립·추진 등의 활동을 하도록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의원은 "사무실 문을 처음 두드리자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무언가 치우고 불을 껐다"며 "이미 9월 말부터 국정교과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과 관련해 국회 자료 요구와 언론 보도 증가로 업무도 늘어났다"며 "현행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보강해 한시적으로 관련 업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현행 팀 인력을 보강하고 지난 5일부터 한시적으로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을 차렸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정책관실 산하에 역사교육지원팀을 둔 채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