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회사들이 대출채권을 양도 혹은 매각할 경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의무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안내토록 하는 '매각통지 절차 표준안'을 마련해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신용카드회사가 소비자에게 사전·사후통지 시 통지내용에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완성여부도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불합리한 채권추심이나 채무상환에 시달리지 않도록 조치했다.
여신협회는 리스채권을 포함한 개인차주 담보부 대출채권의 경우 채무원금, 연체이자, 기타비용 등 상환의무액을 매각 예정일로부터 14영업일 이전에 1회 이상 일반우편, 전자우편 등의 방법으로 사전안내하도록 금융사들에 권고했다. 또 매각계약 종료 후 14영업일 이내에는 모든 매각 대출채권에 대한 상환의무액을 배달증명부나 내용증명우편 등의 방법으로 사후안내 하도록 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출채권 매각통지 표준안'을 통해 여신금융업권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권익이 증대되고 채권추심 관련업계의 신뢰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회사는 관련 전산기술의 개발속도를 감안해 11월부터 표준안을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