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를 위해 ‘마을주민 보호구간’이 도입되고 이 구간 차량속도도 하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5개 군 내 국도 14개 구간에 '마을주민 보호구간(Village zone)'을 도입하여 보행자 교통사고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가평(3개구간 3.10km), 영암(2개구간 2.43km), 홍성(2개구간 1.35km), 칠곡(3개구간 3.40km), 울주(4개구간 1.97km) 등이다.
대상 마을 통과구간의 시종점으로부터 전후방 100m를 보호구간으로 지정하여 제한속도를 80km/h에서 60~70km/h로 하향하고 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종합적 안전개선 대책이 시행된다.
또한, 사고 예방을 위해 불합리한 횡단보도를 옮기거나 미끄럼 방지포장 등 각종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 횡단보도 조명 등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국토부는 보호구간에서의 속도제한 하향 및 안전시설 설치로 교통사고 발생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행자 사망률이 3분의 13 수준(60%→20%)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연간 약 38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되고 약 1900억 원의 사고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