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티스템(CARTISTEM)'은 국내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개발한 무릎 연골 재생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퇴행성이나 외상에 의해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을 한다.
'카티스템'은 현재 국내에서만 270여 곳의 병원에서 2500여 명의 환자에게 투여 수술이 실시됐고, 미국에서는 제1ㆍ2a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홍콩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7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투여 수술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기 힘들어 본인의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7월 말 한국을 방문해 그간의 호전된 상태를 보여 주었다.
메디포스트측은 히딩크 감독이 "올해 1월 초 카티스템 수술을 받을 당시 병원에 한쪽 다리를 끌듯이 걸으며 힘들게 들어갔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통증 때문에 옆으로 걸러야 했다. 그런데 지금 나는 가볍게 뛸 수 있고 계단도 정상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내 몸이 치료의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혁신적인 치료 기술 덕분에 매우 행복하다. 무릎 연골이 확실히 좋아졌고, MRI 검사 결과도 100%에 가깝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2014년 11월, 치료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3월 네덜란드 방문 시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Tip] 카티스템 허가 사항 =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ICRS grade : 무릎연골의 손상 정도를 진단하는 기준으로 IV 단계가 가장 심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