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아들 12억 은닉 혐의 영장…직계 가족 정조준, 수사 본격화

검찰 조희팔 아들 영장

검찰이 조희팔의 아들 A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일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아들을 붙잡고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씨의 직계 가족이 처벌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조희팔의 아들은 이날 마스크를 눈 부위까지 올려 쓰고 수갑을 찬 채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들어섰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중이던 조희팔로부터 위안화로 12억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희팔의 아들을 상대로 은닉재산의 행방은 물론 조희팔의 위장 사망 의혹, 정·관계 로비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