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남편, 이민호 화보 이용 사기…투자금 6억 가로채

'이민호 화보 사기'

유명 방송인의 남편이 배우 이민호의 화보를 빌미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 불구속 기소됐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창서에 따르면 이민호 화보 제작과 관련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모 기획사 대표 김 모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사업가 A씨로부터 지난해 1월 화보 제작에 6억원을 투자 받은 뒤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씨는 2013년 12월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4억 5000만원에 화보를 제작·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씨는 판권료를 댈 능력이 없었고 결국 A씨에게 투자를 권유해 1년 이내에 원금 상환과 수익금 18%를 배분한다는 계약 조건으로 총 6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투자금을 받은 김 씨는 이민호의 화보를 촬영해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A씨에게 약속했던 원금과 수익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