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 세무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인터넷상에 올린 글. 이날 국세청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 발급이 원활하지 못해 세무대리업종에 근무하는 많은 이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0일 국세청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 발급에 문제가 발생, 납세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세청은 10월 거래분 발급기한을 연장하는 등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세청은 이날 10일 현재 국세청 홈택스에서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 발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정 조치 중에 있다며 10월1일~10월31일 기간 중 발생한 재화 또는 용역 거래분에 대한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 발급기한을 10일에서 13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연장기한인 13일까지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를 발급한 경우에도 국세기본법상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해 가산세를 면제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급기한 연장에 따라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산서의 국세청 전송 기한도 16일까지 연장된다.
당초 전송기한은 11일까지였다.
아울러 국세청 홈택스 뿐만 아니라 전자(세금)계산서 발급대행사업자(APS, ERP)의 시스템을 이용한 사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국세청의 공지를 일찌감치 전달받지 못한 세무대리인 등 납세자들은 한때 가산세 부담 등으로 인한 불안감에 일대 혼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한 세무대리인은 "전자세금계산서 일괄발급이 하루종일 '먹통'이어서 국세청에 문의했는데 건별발급하라는 말만했다"며 "수천억을 들여 프로그램을 개편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무대리인은 "오늘까지 처리 못하면 가산세를 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국세청의 공지가 너무 늦은 것 아니었냐"며 "수백 건을 발행해야 했는데 너무 답답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