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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조선인들의 구강 건강을 지켜줄 치과의사를 길러내겠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이와 같이 선포한 미국 선교치과의사 윌리엄 쉐플리는 세브란스 연합의학교에 한국 최초 치과학교실을 개설했다.
이로써 1915년 치의학의 중요성이 선포된 그 순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한국 치의학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면서 올해 ‘연세치의학 100주년’의 역사적인 해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8일 ‘한국치의학 100년, 연세에서 시작하다’를 대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및 임상 강연회,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6~7일에는 치의학분야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연구동향과 성과를 조망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연자 10명을 비롯해 20여명의 국내·외 연자가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또 해외 12개 치대 학장들이 모인 ‘Dean’s Forum’이 마련돼 동경치대 Yoshio Mizuni 이사장과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Aaron Palmon 학장 등 해외 치과대학 학장들이 한 자리서 공동연구 및 학술·학생교류를 통한 상호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저녁에는 치과계 및 유관기관 주요인사를 비롯해 연세치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중국, 태국, 미국, 이스라엘, 온두라스의 해외 치대 인사 등 국내·외 치과계 인사 3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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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이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아 최초라는 수식어뿐만 아니라 최고의 치의학 인재 양성을 통해 한국치의학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다. 또한 세계학문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The Best&Only가 되기 위해 앞으로 치의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세치대 장영준 동문회장은 “지나온 100년보다 앞으로의 100년이 더 중요하다”며 “우선적으로 임상과 치과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자신감을 바탕으로 노력하겠다. 아울러 국민구강건강을 대전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세브란스 연합의학교 3대 치과과장이었던 맥안리스 선교사의 손자 Stephen L. McAnlis 부부도 참석해 세브란스 옛 전경 사진을 기부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와 히스토리 영상 상영, 연세치의학 100주년사 역사책 헌정이 진행됐으며, 연세치대 남성 복사중창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마지막 날에는 연세치대 교수진과 동문, 해외 치대 교수들이 모교를 방문해 치아 및 구강질환별 최신치료법을 소개하는 ‘임상강연회’가 약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막을 내렸다.
한편 올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초대 치과과장인 닥터 쉐플리 진료모습을 디오라마로 제작한 ‘쉐플리 모형 제막식’과 ‘세계치과우표 전시회’도 특별히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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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 연합의학교 3대 치과과장 맥안리스의 손자 Stephen L. McAnlis 부부가 세브란스 옛 전경 사진을 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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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치의학 100주년사 역사책 헌정(사진= 김광만 편찬위원장(좌), 이근우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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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치대 남성 복사중창단의 축하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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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치대와 교류 중인 해외 치대 학장들이 모인 ‘Dean’s For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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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욱, 차가현 동문이 기증한 세계치과우표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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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 연합의학교 초대 치과과장 윌리엄 쉐플리 모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