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용 부품의 수주를 10% 이상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KGI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7000만대~7500만대 사이로 예측된다”면서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러한 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 또는 정체는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애플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초,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애플의 판매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믿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궈밍치가 지난 8월 6500만대~7500만대에서 7000만대~7500만대로 변경한 것은 비록 1%대에 그치기는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3분기 그는 아이폰 판매량을 실제 판매량 4800만보다 약간 높은 4850만대로 예측했고 올해 초 아이폰6S가 출시되기 훨씬 이전 로즈골드 버전을 예측했다.
이밖에도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에 대해서도 장기간의 관찰을 거쳐 정확하게 밝히는 등 애플의 제품전략과 실적에 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인 까닭에 비관적인 전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