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C형간염' 환자 60명으로 늘어…20% 검사 진행

'C형간염 60명으로 늘어'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6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한 결과 60명으로 확인됐다. 이틀 전까지 확인된 C형간염 감염자는 45명이었다.

앞서 보건당국은 19일 다나의원 이용자 가운데 C형간염 감염자가 잇달아 확인돼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269명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23일까지 모두 450명(19.8%)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았고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은 의약품 혼합제재 등 관련 처치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병원을 잠정폐쇄한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양천구보건소는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이용자들이 무료로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