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긱벤치
구체적인 성능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퀄컴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가 벤치마크서 인상적인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Geekbench Browser)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20(SD820)이 싱글코어 2162점, 멀티코어 5116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3GB(기가바이트) 램이 장착된 샤오미의 제미니(gemini)는 정수연산 싱글코어 1873점, 멀티코어 5504점, 부동소수점 연산 싱글코어 1953점, 멀티코어 5458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SD820은 쿼드(4)코어 CPU(중앙처리장치)로 싱글코어 점수는 물론 멀티코어 점수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성능을 보였기 때문에 발열만 없다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S7에 탑재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D820과 함께 갤럭시S7에 장착 예정인 엑시노스8890또한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실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긱벤치 데이터는 지난 9월12일 이후 등장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
중국 웨이보의 IT관련 유명 블로거인 아이빙유조우(i冰宇宙)는 지난 9월, 엑시노스8890이 긱벤치에서 싱글코어 2294점, 멀티코어 6908점을 기록했다고 밝힌 적은 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또 다른 벤치마크 도구인 안투투(Antutu) 테스트에서 엑시노스8890이 10만3692점을 보였다는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애플의 A9dl 보여준 12만3567점에는 크게 부족했다.
어쨌든 SD820이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것보다는 실제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에게는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