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2000여명 감축
지난달 대규모 임직원 특별퇴직을 예고했던 한국SC은행이 1000명에 육박하는 특별퇴직 대상자를 선정했다.
SC은행은 지난주 특별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961명을 특별퇴직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15일 퇴사한다.
이번 특별퇴직으로 SC은행 총 임직원 5182명 중 18.5%가 짐을 싸는 셈이다. 지난 2011년 800명이 명예퇴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명이 특별퇴직으로 SC은행을 나갔는데, 이번 특별퇴직으로 최근 5년 사이 2000여명 가까운 SC은행 직원이 은행 문을 나서게 됐다.
이로 인해 2010년 6546명에 달하던 SC은행 임직원은 4221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번에 특별퇴직하는 임직원은 법정퇴직금 외에도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특별퇴직금(월 고정급 기준)은 기준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 분을 지급받게 되고 재취업 및 창업지원금 2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고 2000만원(자녀 1인당 1000만원) 등도 받게 된다.
박종복 SC은행장은 "노사합의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배경을 담고 있다"며 "SC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