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특별퇴직 시행
한국SC은행의 인원 감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복된다.
SC은행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SC은행은 이번 특별퇴직이 지난 10월 노동조합의 제안에 따라 노사 협의를 거쳐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대상은 다음달 15일 기준 만 40세 이상의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인원 감축 목표는 전체 임직원의 20%에 달하는 1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신청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이고 신청자격을 갖춘 직원들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진행된다. 퇴직 예정일자는 다음달 15일이다.
특별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은 법정퇴직금 외에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받게 된다. 특별퇴직금(월고정급 기준)은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분을 받게 된다. 자녀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2명까지 최고 2000만원(1인당 1000만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고, 재취업 및 창업 지원금으로 2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박종복 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배경을 담고 있다"며 "SC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C은행은 2011년 800명을 명예퇴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명에 대해 특별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원감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2010년 6546명에 달하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5233명으로 줄었는데 이번 특별퇴직으로 전체 임직원은 더 줄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