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강화…30분마다 장소 옮겨 예측 막는다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강화'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는 밤 10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심야·새벽시간대(밤 10시~오전 6시)에 탄력적으로 운영하던 음주운전 단속을 사망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던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운전자가 음주단속 장소를 예상하지 못하게끔 30분 간격으로 단속 장소를 옮겨가는 '스팟 이동식 단속'으로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음주 단속은 야간에만 실시한다는 인식 전환을 위해 주간 음주단속도 불시에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음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전보다 더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운전자 혼자만이 아닌 무고한 시민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